<< 프로그래밍 관련 수업을 마칠 무렵 신입생인 한 학생의 울음을 보고...>>

 

아래 글은 많은 신입생들을 보면서 느낀 점을 작성한 것입니다. 도움이 되는 글이면 좋겠습니다. 아니라면 [너무 멀어진 그대]가 되는 걸까요?

 

여러분 각자가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성장을 하는 동안 언제나 누군가가 옆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밀어주었을 것입니다. 여러분이 한번 돌이켜 생각해보기를 바라는 건 끌어주고 밀어주지 않았다면 현재 이 자리에 있을 수 있었겠느냐라는 점입니다. 물론 가르쳐주는대로 열심히 공부하고 또 외우고 시험보고 정신없이 시간을 보냈겠지만 자기 스스로 공부 계획을 짜고 혼자 예습 복습하고 혼자 책을 읽으면서 그 의미를 파악하고 혼자 공부를 해봤는지..

 

분명히 대학에 들어가기 위해 공부를 했을텐데 막상 대학에 들어와서는 과연 대학생으로서의 생활을 하고 있는지..

내가 여러분에게 일주일에 두 시간도 안 되는 시간동안 알려줄 수 있는 것은..

 

1. 스스로 책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의 향상
2. 프로그래밍에 대한 간략한 개념
3. 어떠한 문제가 주어지더라도 꿋꿋이 자기 자신이 해결하는 것
4. 주어진 문제를 해결하는 것 이상의 응용력

 

...입니다. 이 글을 쓰는 이유는 고등학교 때까지 항상 먼저 배운 뒤에만 문제를 풀려고 하는 고질적인 습관, 즉 일종의 그 습관적 장애에서 벗어나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.

 

안 배운 건 할 수 없습니까? 모르면 누군가 옆에서 계속 알려주어야 간신히 어쩔 수 없이 이해하려고 합니까?
중학교 때는 안 이랬는데, 고등학교 때는 이렇지 않았는데, 이렇게 과거를 바라보면서 망망대해에 혼자 떠 있는 기분입니까?
해결이 안 되면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뿐입니까?


학과 선택을 잘못한 것 같습니까? 겨우 두 달 남짓 공부하고? 그 어떤 실질적인 내용은 아무것도 한 게 없는데?
이해가 안 되면 학점이 두려워집니까?

 

이제는 여러분 자신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찾아가야 하고 나는 옆에서 약간의 도움만을 줍니다. 조언만을 해주는 이유는 이 강의가 유일하게 문법이나 이론에 치중할 필요가 없이 그림으로만 자유롭게 진행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. 즉 이 강의에서는 진땀을 흘리고 속이 답답한 시간을 잘 이겨나갈수록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높힐 수 있습니다.

 

몇 시간이 걸리든 몇 달이 걸리든 스스로 깨닫게 되면 암기를 할 필요가 없으니까 지금 당장이 힘들더라도 그 능력을 길러보라는 것입니다. 마음 속에서 여러분 자신을 등수나 학점 등에 얽매어 놓으면 급한 마음이 생겨 절대로 스스로 깨닫게 될 수 없습니다. 진땀을 흘리는 만큼 느리더라도 깨우쳤을 때의 뿌듯함이 여러분을 찾아올 것입니다.

 

그동안 누군가의 가르침과 도움을 많이 받았다면 이 강의에서만은 자기가 자신에게 가르침을 그리고 스스로 깨달음을 주는 것을 연습한다고 생각하면 안 되겠습니까?

 

=> 프로그래밍은 연습하는 만큼, 노력하는 만큼 실력이 향상됩니다.
=> 단지 간혹 그 노력이 논리적인 생각을 앞서지 못할 때가 있어서 제자리 걸음으로 답답하게 느껴질 수는 있습니다.
=> 결론: 논리적인 생각이 가장 중요합니다.
단계별로 하나씩 하나씩 처리해나가도록 하고 구체적으로 꼼꼼하게 설계해보는 능력을 자기가 직접 자기 자신에게 부여해보길 바랄 뿐입니다. 눈물없는 성장은 없습니다~!

 

 

 

   1984년 여름.. 함채원 

 

     바다를 보기 위해 하늘로 올라가 별 위에 앉다 ~!!! ^^    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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